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동물등록제’.
이건 단순히 법적인 의무를 넘어서, 내 강아지를 보호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관련 제도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등록번호를 조회하는 방법부터 동물등록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법까지 실제로 내가 했던 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설명해보겠다.
동물등록제가 뭐길래 꼭 해야 할까?
동물등록제는 쉽게 말하면, 강아지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제도라고 보면 된다.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등록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삽입
- 외장형 목걸이 형태의 등록 인식표 부착
둘 다 등록증은 나오지만, 분실 위험이나 위조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장형이 더 안전하다.
특히 마이크로칩은 병원에서 간단히 삽입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몇 분 정도로 짧다.
강아지 등록번호 조회하는 법
이미 등록했는데 등록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입력해야 한다.
- 소유자 이름
- 생년월일
- 주소지 (시·군·구)
- 휴대폰 번호 (공동인증서 인증 필요할 수 있음)
정확하게 입력하면, 등록된 강아지의 정보가 조회되며, 등록번호와 함께 마이크로칩 여부, 등록일자, 등록 방식 등이 확인된다.
동물등록 신청은 어디서 하는가?
동물등록은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 오프라인 등록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시·군·구청의 동물등록 대행기관에 직접 방문해 등록할 수 있다. - 온라인 등록
최근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도 있게 되었다.
단, 온라인 등록은 외장형 인식표만 가능하다. 내장형은 병원에서 직접 시술이 필요하므로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
위 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보호자 정보를 입력하고, 반려동물 정보와 인식표 정보를 함께 기입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신청 후 며칠 내로 인식표가 등기로 발송되며, 착용 사진을 업로드하면 등록이 최종 완료된다.
등록은 한 번, 보호는 평생
등록했다고 끝이 아니다. 등록된 정보가 바뀌면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 주소가 변경되었을 경우
- 보호자 연락처가 바뀐 경우
- 강아지가 사망하거나 분양, 양도된 경우
이런 경우도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수정 신고가 가능하다.
정보를 방치하면 유기견으로 오인될 수 있고,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꼭 업데이트하자.
강아지를 등록하면 좋은 점
단순히 의무라서가 아니라, 등록을 하면 정말 많은 장점이 있다.
- 강아지가 실종됐을 때 빠른 반환 가능
등록번호가 있어야 보호소에서 찾기 쉽다. - 지자체의 혜택 제공
지역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에게 무료 예방접종, 기초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 반려동물 보험 가입 시 할인
등록된 반려동물은 일부 보험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 세금처럼 여길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 강아지를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동물등록제 자주 묻는 질문
Q. 고양이도 등록 대상인가요?
A. 현재는 의무 등록 대상이 개로 한정되어 있다. 고양이는 선택적으로 등록 가능하다.
Q. 등록된 마이크로칩을 이사하면서 바꿔야 하나요?
A. 마이크로칩은 그대로 유지되며, 주소지만 수정 신고하면 된다.
Q. 두 마리 이상 키우면 각각 등록해야 하나요?
A. 그렇다. 강아지마다 고유 등록번호가 필요하므로 각각 등록해야 한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보호자라면, 단순한 ‘신고’ 이상의 의미를 가진 동물등록제에 꼭 참여해야 한다.
등록번호는 보호자의 책임감의 상징이자, 반려견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면, 오늘 바로 등록하자. 그리고 이미 등록했다면, 지금 바로 등록번호를 확인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