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받은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안경을 아예 잊고 살고 있고, 일상에서 시력 스트레스 없이 살고 있다.
하지만 회복이 항상 순탄했던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도 이런 점은 좀 불편하구나” 싶은 것도 몇 가지는 있었다.
이 글은 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고민 중인 분들께
솔직한 회복 후기와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싶어서 적는다.

1주~1개월: 회복이 더딘 느낌, 살짝 불안했다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서 솔직히 놀랐다고 지난 글에서 말했었다.
그런데 수술 다음 날부터 며칠 간은 시야가 좀 뿌얘서 계속 불편했다.
그리고 1~2주가 지났을 때, 기대했던 만큼 시력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서 좀 불안했다.
지인들은 “난 2주 만에 거의 1.0 됐어!” 이런 말도 했는데,
나는 3~4주까지도 뭔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거든.
당시엔 ‘이거 혹시 잘못된 건가?’ 싶기도 했는데,
병원에서는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며 안심시켜줬고
실제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선명해졌다.
3개월 차: 갑자기 잘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한 6~8주쯤 지나면서부터 시야가 급격히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일상에서 ‘나 지금 안경 안 쓴 거 맞지?’ 하고 의식할 정도로
시력이 편해졌다.
3개월 차쯤에는 낮에는 거의 완벽하게 보였고,
글씨 읽기, 운전, 컴퓨터 작업 등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다만… 야간에는 조금 달랐다.
야간 빛 번짐은 있다 (특히 컴퓨터 오래 보면)
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선택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게
빛 번짐이 덜하냐는 거였는데,
내 경험상 야간 빛 번짐은 분명히 있다.
특히 컴퓨터나 TV 화면을 오래 보고 난 후,
밤에 외출하면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이 약간 번져 보인다.
눈이 피곤한 날은 더 심하게 느껴졌고,
그게 퍼스널 아이즈 기술 때문인지,
원래 내 눈 특성 때문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행인 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점.
운전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적응되는 느낌도 있다.
건조함은 생각보다 자주 느껴졌다
수술 직후에도 느꼈지만,
자고 일어난 후 눈이 건조해서 뻑뻑한 느낌은 여전히 있다.
하루 종일 괜찮다가도,
난방이나 냉방이 강한 환경에서는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인공눈물은 수술 후 2~3개월 정도는 꾸준히 썼고,
지금도 가방에 하나쯤은 항상 들고 다닌다.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건조함은 퍼스널 아이즈라고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비문증이 더 보인다? 시력이 좋아져서 그런 듯
수술 전엔 비문증(눈앞에 떠다니는 실 같은 점)을 별로 의식하지 못했는데,
수술 후 시력이 좋아지면서 그런 게 더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비문증이 생긴 건가?’ 싶었지만,
병원에서도 “시력이 좋아지면 기존에 있던 비문증이 더 잘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
다행히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고,
지금은 그냥 내 눈의 일부처럼 익숙해졌다.
7개월 후 시력은 1.2, 매우 만족! 그래도 참고해야 할 점
지금 시력은 1.2. 정말 만족스럽다.
책을 읽을 때나 멀리 있는 표지판을 볼 때,
안경이 없어도 이런 시야가 가능하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 빛 번짐, 건조함, 비문증 같은 부분은 확실히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라섹을 고민 중이라면 이런 부분도 꼭 알고 선택했으면 한다.
무조건 좋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퍼스널 아이즈 라섹,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 수술을 원하는 분
- 라섹 통증이 무서워 수술을 미뤄왔던 분
- 기존 라섹보다 최신 기술을 믿고 싶으신 분
반면, 야간 빛 번짐이나 건조함에 예민한 분이라면
병원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판단하는 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