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플래너, 스크리드, DB 앱 비교와 활용법 정리
유럽 여행의 낭만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 바로 기차다.
도시와 도시를 유연하게 연결하고,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럽 철도 여행은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힌다.
하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각국의 언어, 시간표, 예약 방식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철도 앱이 필수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유럽 철도 앱 중 꼭 설치해두면 좋은 3가지 앱,
즉 레일플래너(Rail Planner), 스크리드(Split Tickets/Split Save), DB 나우(DB Navigator)를 중심으로
각 앱의 기능과 장단점, 사용 시기별 추천 조합까지 정리해보았다.

Rail Planner – 유레일·인터레일 여행자 필수 앱
Rail Planner는 유레일(Eurail) 또는 인터레일 패스를 사용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앱이다.
이 앱 하나로 유럽 전역의 주요 열차 시간표, 노선, 환승 정보, 좌석 예약 가능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능
오프라인 열차 시간표 확인 가능 (데이터 없이도 검색 가능)
유레일 패스 연동 → 모바일 티켓 활성화
열차별 예약 필수 여부 표시
경로 즐겨찾기 저장
기차 출발/도착 플랫폼 정보 표시 (일부 국가 제한)
장점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해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유용
유레일 패스와 연동해 실시간 QR 티켓 발급 가능
패스 사용일 관리 기능이 있어 당일 체크인 가능
단점
예약 기능은 제한적 (예약 자체는 별도 웹사이트나 앱에서 해야 함)
저가 열차나 일부 지역 노선 정보가 늦게 업데이트되는 경우 있음
앱 UI가 다소 구식
추천 사용 상황
유레일이나 인터레일 패스를 구매해 유럽 대륙 횡단을 계획 중인 경우
와이파이가 없는 기차역이나 시골 노선에서 시간표를 확인해야 할 때
SplitSave / Split Tickets – 영국 철도 요금 최적화 앱
SplitSave 또는 Split Tickets는 영국 내 철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특화 앱이다.
영국은 동일 노선이라도 티켓을 구간별로 쪼개서 사면 더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앱은 그 과정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도구다.
주요 기능
한 번의 검색으로 Split Ticket 조합 제안
예: 런던 → 에딘버러 구간을 런던→요크, 요크→에딘버러로 나누면 요금이 더 저렴한 경우
앱 내 바로 결제 및 티켓 저장
대부분 e-ticket 또는 QR코드 탑승 가능
장점
최저가 철도 요금 찾기에 최적화
사용자 평점이 높고, 예약 오류 거의 없음
Split 옵션이 없는 경우도 표준 요금으로 바로 구매 가능
단점
영국 외 유럽 국가 지원 불가
예약 후 환불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 있음
탑승 시 구간별 티켓마다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 드물게 발생
추천 사용 상황
영국 내 도시 간 장거리 이동 시 요금 최적화 필요할 때
당일치기 여행에서 비용 절감을 노리는 경우
학생 또는 장기 체류 중 경제적인 교통 수단이 필요한 경우
DB Navigator – 독일 여행자 필수 앱
독일철도청(DB)이 운영하는 DB Navigator 앱은
독일뿐 아니라 인접 국가까지 확장된 철도 정보를 제공한다.
시간표 검색은 물론이고, 앱에서 직접 예약 및 결제,
그리고 모바일 티켓 저장까지 가능해 실질적으로 가장 종합적인 철도 앱 중 하나다.
주요 기능
독일 내 모든 노선 시간표 조회
국제선 포함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모바일 QR 티켓 발급 및 예약
좌석 예약, 차량 정보, 플랫폼 번호 표시
실시간 열차 지연 정보 제공
장점
정확한 실시간 정보 제공 (독일답게 정시성 강조)
모바일 결제 연동 쉬움 (Google Pay, 카드 가능)
앱 하나로 열차+시내 대중교통 연계 정보까지 포함
단점
앱 기본 언어는 독일어 → 설정에서 영어 전환 가능
인터페이스가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음
예약한 열차 변경 시 앱 내에서 바로 수정이 안 되는 경우 있음
추천 사용 상황
독일 중심 여행 일정일 때
유레일 패스가 아닌 개별 티켓 구매 위주 여행일 때
바이에른 티켓, 레기오널 티켓 등 지역 패스 이용 시
그 외 유용한 유럽 철도 앱 간단 비교
앱 이름 | 지원 국가 | 주요 기능 | 장점 |
---|---|---|---|
Trainline | 유럽 전역 | 열차 예약, 시간표 | 인터페이스 간단, 신속 |
Omio | 유럽 전역 | 열차·버스·항공 비교 | 통합 검색 최적화 |
SNCF Connect | 프랑스 | 프랑스 국철 전용 | 모바일 티켓, 프랑스 내 정확도 높음 |
Italo | 이탈리아 | 고속열차(프라이빗) | 요금 할인 이벤트 많음 |
SBB Mobile | 스위스 | 스위스 전철·버스 연계 | 정시성 최상, 교통 연동 앱 |
이처럼 유럽 철도 앱은 각국마다 특화된 앱이 있고,
하나로 전부를 커버하기는 어렵지만, 3~4개 앱만 잘 조합하면 대부분의 상황을 커버할 수 있다.
앱 선택은 여정에 따라 조합이 달라진다
유럽 철도 여행에서는 일정, 예산, 국가마다 사용하는 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행 전 자신이 방문할 국가와 이용할 열차 유형에 따라 적합한 앱을 2~3개 정도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상황별 추천 조합이다:
유레일 패스 여행자 → Rail Planner + DB Navigator
영국 중심 여행자 → SplitSave + Trainline
독일·스위스 중심 → DB Navigator + SBB Mobile
프랑스·이탈리아 중심 → Omio + Italo + SNCF
다국가 경유 여행자 → Trainline + Rail Planner + Omio
각 앱은 한국 계정으로도 설치 가능하며, 영어 UI와 국제 카드 결제도 대부분 지원된다.
특히 실시간 열차 지연 정보, 좌석 예약 여부, 플랫폼 정보는 여행 중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므로
데이터 연결만 확보된다면 최대한 앱 중심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스마트한 여행 방식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각 앱별로 실제 예약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티켓 이용 시 주의점과 수수료 비교도 다룰 예정이니
철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어서 확인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