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까지 완벽 정리한 캐나다 무비자 입국 가이드
캐나다는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자 면제라고 해서 아무런 준비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할 경우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라는 전자 여행 허가를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육로나 해상(미국에서 차량으로 입국 등)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ETA가 필요 없지만,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들어간다면 ETA가 없으면 공항에서 탑승조차 할 수 없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기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ETA 신청 방법부터 비용, 처리 기간, 실수하기 쉬운 항목, 그리고 승인 후 유효기간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았다.

캐나다 ETA란 무엇인가?
ETA는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의 약자로,
비자 면제국 국민들이 항공편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할 때 필요한 전자 여행 허가 제도다.
미국의 ESTA와 비슷한 개념이며,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TA는 비자가 아니며, 단기 관광, 출장, 학회 참석, 경유 등의 목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게 해준다.
단, 입국 심사에서 최종 입국 허가는 캐나다 국경보호국(CBSA)의 권한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ETA 신청 대상과 필요한 조건
ETA는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신청 대상이 된다:
대한민국 국적자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
단기 체류 목적 (관광, 경유, 친지 방문, 학회 참석 등)
캐나다 입국 시점에 유효한 여권 소지
ETA는 한 번 승인되면 5년간 유효하거나, 여권이 만료될 때까지 유효하다.
즉, 여권을 새로 만들면 ETA도 새로 신청해야 한다.
캐나다 ETA 신청 방법 자세히 보기
ETA 신청은 오직 캐나다 이민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설 대행 사이트도 많지만, 대부분 불필요한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며
오류도 많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1단계: 공식 사이트 접속
2단계: 신청서 작성
여권 정보 입력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여행 목적, 경유 여부, 주소, 이메일, 연락처 기입
추가 질문(범죄 이력, 의료 기록, 거절 이력 등)에 답변
3단계: 결제
신청비는 7캐나다달러 (약 7천 원)
결제는 신용카드(Visa, MasterCard, American Express) 또는 일부 디지털 카드 가능
신청 직후 승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최대 72시간까지 소요 가능
4단계: 이메일 확인
승인이 완료되면 등록된 이메일로 알림 도착
따로 출력할 필요는 없으며, 항공사 체크인 시 자동으로 확인됨
신청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단순한 온라인 신청이라고 방심했다가는 승인 지연 또는 거절로 이어질 수 있다.
아래 사항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니 반드시 확인하자.
잘못된 여권번호
가장 흔한 실수. O(영문자)와 0(숫자), I(영문자)와 1(숫자)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한다.
한 글자만 틀려도 항공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여권 유효기간
ETA는 여권과 연동되기 때문에, 여권 만료 시 ETA도 자동 만료된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안전
이메일 주소 오기입
승인 여부가 이메일로만 통보되므로, 이메일을 잘못 적을 경우 큰 혼란이 발생
특히 자동 입력 기능으로 인한 오타에 주의
기존 ETA 확인 없이 중복 신청
유효한 ETA가 이미 있는 경우에도 새로 신청하면 문제는 없지만,
본인의 ETA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시만 재신청하는 것이 좋다
경유객도 반드시 ETA를 받아야 하는 경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가 미국이나 유럽을 가는 경유지로 캐나다를 이용할 경우에도 ETA는 필요하다.
비록 캐나다에서 입국 심사 없이 공항 내에서 환승만 한다고 해도,
항공편 입국이라는 사실만으로 ETA가 요구된다.
예: 인천 → 밴쿠버 → 뉴욕 경유 일정
→ ETA가 없으면 인천공항에서 탑승 거절될 수 있음
경유 시에도 ETA를 꼭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입국심사가 생략되더라도 ETA 유무는 항공사 시스템에서 자동 확인된다.
ETA 승인 후 입국 거절될 수도 있다?
ETA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ETA는 단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사전 허가’일 뿐,
실제 입국 여부는 도착 공항의 CBSA(캐나다 국경관리국) 심사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다음과 같은 사유로는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체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거짓 진술
체류 기간과 준비 자금이 불균형 (ex. 30일 체류에 자금 200달러 등)
과거 입국 거절 이력
범죄 경력, 허위 정보 제공 이력
학업 또는 취업 의도가 의심되는 경우 (ETA는 단기 관광용)
따라서 입국 시에도 다음과 같은 서류를 준비하면 좋다:
왕복 항공권
숙소 예약 내역
체류 일정 요약본
신용카드 및 잔고 증빙
여행자 보험 가입 증서
ETA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ETA는 몇 년 동안 유효한가요?
→ 승인 후 5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 유효합니다. 둘 중 더 빠른 시점 기준입니다.
Q. 캐나다 국내에서 ETA 연장할 수 있나요?
→ 불가능합니다. 캐나다에 입국한 후에는 ETA 연장 없이 출국 후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Q. 육로나 선박으로 입국할 때도 ETA가 필요하나요?
→ 아닙니다. ETA는 항공편 입국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미국 국경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엔 필요 없습니다.
Q. ETA 신청 후 상태를 확인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 신청 후 받은 이메일 또는 ETA 확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캐나다 ETA는 사전 준비가 핵심이다
ETA는 간단한 온라인 신청이지만, 항공권 예약 전에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7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5년간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여행이나 경유를 자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다만 여권 정보 입력, 이메일 확인, ETA 상태 확인 등 소소한 실수 하나로 인해
입국 지연 또는 탑승 거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청 과정에서 한 번 더 점검하고 스크린샷이나 출력본도 준비해두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캐나다 입국심사 시 주의해야 할 질문과 준비 서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니,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어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