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이나 상가 앞, 혹은 지정된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누군가 무단으로 차를 세워놨을 때 참 답답하죠. 특히 차량이 불법주정차 상태인데도 견인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으면 더 억울하고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그런데 다행히 구청을 통한 민원 접수와 행정 조치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오늘은 무단 주차 차량이 견인되지 않을 때 구청 민원을 넣는 정확한 순서와, 실제 처리되는 흐름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볼게요.

무단 주차인데도 견인이 안 되는 이유
우선, 견인 요청을 했는데 견인이 안 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어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공공도로가 아닌 사유지인 경우
- 단속 권한이 없는 시간대 (예: 심야시간, 주말)
- 차량이 이미 견인 조치 대상이 아닌 상황으로 분류된 경우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구청이나 경찰에서 직접적인 견인 조치를 하기가 어려워요. 이럴 땐 해당 지자체에 민원을 넣고 행정 조치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어요.
1단계: 차량 사진과 위치 증거 확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단 주차 상태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거예요. 이후 민원을 넣을 때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됩니다.
- 차량 번호판이 보이도록 촬영
- 위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 (주소, 주변 건물 등)
- 이중 주차, 진출입로 차단 등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가능하다면 사진 외에도 짧은 영상도 함께 촬영해두는 게 좋아요. 이후 구청이나 민원 사이트에 첨부할 수 있어요.
2단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구청 민원 접수하기
요즘은 직접 구청을 가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PC로 간편하게 민원을 넣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방법은 안전신문고 앱과 정부24 민원신청을 활용하는 거예요.
안전신문고 앱은 사진과 GPS 정보를 기반으로 단속 요청을 넣을 수 있고, 구청 담당자가 이를 확인한 뒤 조치를 진행해요.
3단계: 민원 접수 시 입력해야 할 내용
구청이나 안전신문고에 민원을 넣을 때는 다음 항목을 빠짐없이 입력해야 해요.
- 위반 차량 번호
- 주차된 정확한 위치
- 날짜와 시간
- 본인의 연락처 (회신용)
- 피해 상황 설명 (예: 진출입 방해, 사유지 점유)
사진이나 동영상 첨부는 선택 사항이지만, 포함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해요.
4단계: 접수 후 구청의 처리 절차
민원이 접수되면 관할 구청 교통과 또는 주차관리과에서 순차적으로 처리해요. 구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아요.
- 민원 접수 후 담당자가 현장 확인
- 위반 사실이 명확하면 단속 스티커 부착
- 견인 대상 여부 판단 후 견인 가능 시 즉시 조치
- 견인 불가 시 과태료 부과 또는 계도 조치
사유지인 경우에는 견인보다는 ‘계도’와 ‘과태료’로 처리되며, 반복 위반 시 행정처분이 강화돼요.
5단계: 차량이 계속 방치되어 있을 경우 추가 대응 방법
단속이나 과태료 처분이 끝났음에도 차량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장기방치 차량 신고 절차를 밟을 수 있어요.
장기방치차량은 도로법 제26조에 따라 폐차 또는 강제 견인 조치가 가능하고, 일정 기간 공고 후 압류될 수도 있어요.
구청 주차관리과에 전화로 ‘장기방치차량 신고’를 요청하면 다시 현장 점검 후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아파트 단지 내 무단주차라면 관리사무소와 협조
공공도로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라면, 먼저 관리사무소에 신고하고 자체 규정에 따른 조치를 요청해야 해요. 대부분의 단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 경고문 부착
- 관리비 연체와 연계한 불이익
- 지속적 민원 발생 시 차량 번호 공개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사 조치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구청에서 견인 못 한다고 하면 무조건 불가능한가요?
A. 아니에요. 견인이 불가능한 사유가 행정력 부족인지 사유지 제한인지에 따라 다르고, 민원 누적으로 견인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어요.
Q. 사진만으로 민원이 접수되나요?
A. 네. 위치와 시간 정보가 포함된 사진이면 접수 가능하며, 가능하면 블랙박스 영상도 함께 제출하면 좋아요.
Q. 몇 번을 민원 넣어도 조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구청 주차관리과 또는 교통과에 직접 전화해 민원번호를 말하고 처리 진행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반복 민원은 우선 처리되기도 해요.
마무리 정리
무단 주차 차량이 견인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안전신문고, 정부24 민원 접수, 구청 전화 신고를 통해 행정 조치를 유도할 수 있고, 반복되는 경우 장기방치 차량으로 전환 신고도 가능해요.
중요한 건 차량 위치, 번호, 날짜, 시간, 피해 상황 등을 명확히 기록하고, 빠르게 안전신문고나 정부24를 통해 접수하는 거예요.
이 글을 참고해 무단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바라요.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