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가성비 최고였던 소비 BEST 5

뉴욕에서 한 달 살아보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물가는 높고, 팁은 필수고, 예상 못한 지출은 계속 생기고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건 진짜 잘 썼다’, ‘이건 돈값 한다’ 싶은 소비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오늘은 뉴욕 한 달 살이 중, 실제로 가장 만족했던 가성비 소비 BEST 5를 공유해볼게요.

이 글은 이렇게 읽으시면 좋아요

  • 뉴욕 여행/체류 중 무엇에 돈을 써야 가장 만족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인 분


  •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잘 쓰는 소비’를 원하시는 분


  • 한정된 예산 안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은 분


 

 

 

1. 시티바이크 CityBike 1회권 ($4.49)

뉴욕의 상징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인 시티바이크. 저는 메트로카드도 함께 사용했지만, 시티바이크 덕분에 진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아꼈습니다. 특히 날씨 좋은 봄철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은 진짜 상쾌해요.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갈 때도, 센트럴파크에서 브런치 먹고 돌아오는 길에도 시티바이크를 탔는데요. 딱 30분 단위로 끊어 쓰면 요금도 저렴하고, 지하철보다 훨씬 뉴욕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지하철이 지루하고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강력 추천입니다.

 

2. 트레이더조 Trader Joe’s 간편식과 과일 ($3~$6)

장보기를 할 때, 여러 마트를 돌아다녔지만 제일 만족스러웠던 곳은 단연 트레이더조였습니다. 특히 샐러드 믹스, 프레시 과일, 냉동 간편식 품질이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예를 들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치킨 시저 샐러드가 $4.99. 한국에서 먹는 편의점 도시락보다 훨씬 건강하고 든든하죠. 또 바나나 하나 $0.19, 사과 4개 묶음 $3.49 등, 과일도 싸고 싱싱합니다.

외식이 부담스러울 때, 간편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이었어요.

 

3. MOMA (현대미술관) 무료입장 금요일 저녁 ($0)

뉴욕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대체로 입장료가 비싸지만, ‘무료 입장 시간’을 잘 이용하면 최고의 문화 체험을 거의 공짜로 즐길 수 있어요. 저는 MOMA(현대미술관)의 금요일 오후 4시~8시 무료입장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피카소, 반 고흐, 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입장료는 $0. 사전 예약만 잘 하면 긴 줄도 피할 수 있어요. 한 달 살이 중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 여전히 인생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4. 바우처 앱(Too Good To Go, Ritual) 활용한 외식 ($3~$6)

Too Good To Go는 남는 음식이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앱이고, Ritual은 로컬 음식점 픽업 주문 시 할인 쿠폰이 많은 앱이에요. 이 두 앱 덕분에 저는 최소 10번 이상 절약된 외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 맨해튼의 베이글 가게에서 베이글 3개 + 크림치즈를 $4.99에 픽업. 보통은 $11~12 하는 구성이에요.

점심에 바쁜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앱이라 가게들도 믿을 만하고, 조용히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실제 체류자라면 무조건 설치 추천!

 

5. 뉴욕 공립 도서관 NYPL 무료 이용 (가성비 지수: priceless)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였던 소비(?)는 바로 뉴욕 공립 도서관 NYPL이었습니다.

관광객 입장도 가능하고, 내부가 조용하면서도 아름답고, 전시도 다양해요. 하루는 밖이 너무 덥고 정신없어서 그냥 도서관에 앉아 책도 읽고, 노트북으로 글도 쓰고, 커피 마시면서 쉬었는데요. 딱 그 순간만큼은 뉴욕이 정말 사람 사는 도시로 느껴졌어요.

관광지보다 훨씬 ‘현지인’처럼 뉴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고, 제 한 달 살기의 중요한 숨구멍이 되어줬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